백색소음: 김미미, 서한샘, 정지선, 정정

참여작가   김미미(Kim me me), 서한샘(Suh Hansaem), 정지선

              (Jeong Ji Sun), 정정(Jeong Jung)

기간         2019년 4월 15일-2019년 4월 26일

                    월-금, 11:00-18:00 (토, 일요일, 공휴일 휴관)

‘서울’의 발전은 ‘도시’라는 거대한 환상을 만들어낸다. ‘도시’에 대한 환상은 강력한 인력(引力 )으로 작용해, ‘도시’에서 살아야 한다는 일념을 작용시키고 스스로를 묶어두도록 만들었다. 전시를 기획한 우리는 ‘서울’과 인연을 가지며, ‘도시’ 라는 접점으로 만났다. ‘서울특별시’는 ‘아파트’라는 현대적인 장소성을 통해 우리가 ‘아파트 키드’로 자라나게 하였고, ‘강북’이라는 ’서울’의 구도심에서 현재와 과거의 문화적 교류와 변동을 느끼도록 하였다. 또 다른 이는 타국에서 태어나 서울의 ‘중심 도시’ 안에서 수차례의 이사를 다녀왔으며, 현재 아현동의 ‘아파트’ 까지 이주를 통해 다양한 각도의 ‘도시’를 바라보고 자라왔다.

이렇게 서로 다른 분위기에서 나고 자랐지만 서로의 접점인 ‘도시’라는 환경 안의 ‘삶’을 중심적으로 다루기로 하였다. 빠르게만 흘러가는 ‘도시’의 시간... 구태여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리고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게 되었다. 먼저 ‘아파트’와‘주택’이라는 주거환경에 주목하였으며, 우리가 바라본 것을 전시의 형태로 이야기 하려한다.

‘도시’라는 환경이 보여주는 환상 중, 우리가 주목한 모습은 ‘도시’가 주거의 형태로 개인을 집단화 시킨다는 점. 그리고 통신과 교통으로 시간을 가속화하여 에너지를 빠르게 소비하도록 만들어 한 개인이 일상을 음미하는 감각을 마비시키고, 획일화 하여 고유한 존재를 고립시킨다는 점이다. 

이로써 ‘도시’는 환경을 통해 개인의 이탈을 막으려 하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하지만 과연 인간의 삶은 ‘도시’의 부품으로써 움직이는 것이 옳은 일일까? 일상이 무시되고 존재가 고립되는 것을 당연하게 지켜봐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해 우리는 도시의 환상과 일상에 주목하며 전시로 보여줄 것이다...

전시를 통해 우리는 도시의 백색소음 안에 존재하는 고주파들을 척출해내고, 이를 통해 쾌적하지만은 않은 소음과 잡음들을 보여줄 것이다. 동시에 중산층과 유토피아를 상징하는 아파트와 도시 위의 그것들을 방해하는 잡음, 소음의 고유한 일상들을 견주어 보며 도시 안에서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의 질긴 생명력을 함께 이어나갈 것이다.

(작가를 대표해 정지선이 쓴 글) 

​백색소음, 설치장면, 2019

​백색소음, 설치장면, 2019

​백색소음, 설치장면, 2019

Makeda Bizuneh, Elegance, 2016(L); Primeval Grace, 2016(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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